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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못하면 어때…야구가 그리웠다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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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에 앞서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KBO는 이날부터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 한해 관중을 입장시키기 시작했다. [김재훈 기자]
사진설명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에 앞서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KBO는 이날부터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 한해 관중을 입장시키기 시작했다. [김재훈 기자]
올 시즌 야구장은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던 기존의 야구장이 아니다. 세 시간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하고 큰소리로 응원할 수 없다. 야구장의 공식 `치킨`을 먹으며 볼 수도 없고 앞뒤 양옆으로 두 칸씩 떨어져 앉아야 해 일행이 있더라도 대화하기가 어렵다. 키즈존 등 문화시설은 인구 밀접지역이라 닫혀 있다.
당분간은 야구장에서 `야구`만 봐야 한다. 여러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관중석이 처음으로 개방된 26일 팬들은 야구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엔 최대 수용인원의 10%인 2424명이, 서울 고척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 대 롯데 자이언츠)엔 1700여 명이 들어섰다. 매표소는 개점휴업이었지만 이미 25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티켓이 모두 팔렸다. 앞서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함에 따라 26일 프로야구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입장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관중석 역시 오후 5시 경기를 앞두고 1400석 모두 판매됐다. 홀로 야구장을 찾은 40대 이 모씨는 "리그에서 제일 잘 던지는 국내 투수(NC 구창모, 선발등판)의 공을 야구장에서 직접 보고 싶었다"며 "당장은 야구 외에 즐길거리가 없고 아내와 아이들을 긴 시간 동안 앉혀놓기 부담스러워 혼자 왔다. 빨리 정상화돼 관중석도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의 홈인 대전 이글스파크는 대전시가 진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기간이 26일 종료됨에 따라 27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일정대로라면 한화의 다음 홈 경기는 다음달 4일이지만 2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야구 휴무일인 27일 경기 일정이 잡혔다. 대전 구장 관중석은 1만3000석으로, 최대 1300여 명이 입장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관중석이 가장 늦게 열릴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진행되는 지역인 만큼 단계가 낮아질 때까진 무관중 체제가 이어진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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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6, 2020 at 04: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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