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이날 대한의사협회의 유튜브 생중계 방송에 출연해 “(현 정부는) 우리의 현재를 거덜냈고 미래도 거덜내고 있다”며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사들을 뒤에서 공격한다. 기생충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은 ‘기생충도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서 교수는 “현 정권과 기생충을 비교하는 분이 있어서 처음엔 ‘이런 비교가 말이 되느냐 너무하다’라는 생각을 했다가 생각을 해보니까 (정부보다) 기생충이 오히려 숙주를 챙겨주는 것 같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들이 세금을 잘 내도록 국민이 잘 살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데다 더 안타까운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기생충을 예로 들자면 자손번식이라는 목표를 위해 숙주 안에서 최대한 조용히 산다. 기생충 입장에서도 그게 유리해서”라며 “기생충은 숙주한테 피해를 안 끼치려고 밥 한 두톨로 버틴다. 기생충이라고 식탐이 없겠냐”고 했다. 이어 “그런데 많이 먹으면 숙주가 영양실조에 걸리기 때문에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도 죽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안 끼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부의 현 정책들이 공공 의료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서민 “공공의대, 아는 사람 자제들 의대 편히 넣으려는 것 아닌가”
서 교수는 “코로나라는 중요한 시국에 왜 의사들을 공격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등의 일방적 의료 정책 추진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공공의대 입학생 추천한다는 것을 보면) 아는 사람의 자제들을 의대에 편하게 넣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며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방적으로 의사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머리가 좋고 성실해야 한다고 보는데 공공의대에 들어올 아이들이 과연 그럴지 (모르겠다)”라며 “자기네들은 다 ‘빅5병원’에서 진료를 받을텐데 다른 사람한테는 이런(공공의대) 진료를 받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2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과 함께 조국 전 장관과 여권 내 586 세대를 비판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출간했다.
August 26, 2020 at 02: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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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기생충보다 못한 정부,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들 공격"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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