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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대 무면허 교통사고로 4명 사상...안전 교육 필요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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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10대 고등학생이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10대 교통사고가 잇따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도로 이정표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충격으로 승용차 앞유리와 옆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1시쯤.

18살 A 군이 무면허로 아버지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A 군이 몰던 차량은 연석을 충격하고 마지막에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고서야 겨우 섰습니다.

이 사고로 A 군이 숨지고 차량에 타고 있던 친구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10대들이 일으킨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포항에서 지인의 차를 빌려 운전하던 17살 A 군이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고 도망쳤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차량동호회 회원들이 차량 3대로 뒤쫓자 A 군은 도주를 포기한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에서도 지난 3월 만 14살 미만인 학생 8명이 훔친 차를 몰고 경찰에 쫓겨 달아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18세 운전자를 숨지게 했습니다.

당시 학생들이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을 할 수 없어 논란이 됐습니다.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유족 : 나는 이제 내 아이를 못 봐요. 어제도 밤새도록 울었고 오늘도 울 거고…. 생각이 날 거예요.]

전문가들은 충동에서 비롯된 범죄들이라며 무엇보다 예방과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저지를 수 있는 우발적인 충동범죄는 탈 것과 연관된 범죄거든요. 유행하는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10대 무면허 교통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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