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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나와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위대한 미국을 더 좋게 세우시리라 기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도 함께 축하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민은 바이든 당선인의 풍부한 경륜과 민주적 리더십, 통합과 포용의 신념에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은 ‘
Build Back Better'(더 좋은 재건)라는 선거 슬로건처럼 위대한 미국을 더 좋게 세우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가치를 공유하는 타국과의 협력이 미국의 힘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의 발전적 재건을 기대한다”며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지금까지 한미 양국은 한반도 역사에서 굳건한 군사·경제 동맹을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평화 동맹으로까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공조 체제 속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 대화의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미 공동의 노력으로 백신·치료제 개발과 보급을 위한 방역 협력과 국제연대를 강화해 위기 극복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국민의힘은 배준영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선 미국 국민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미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70년을 함께 해 온 대한민국은 앞으로의 70년을 세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위해 더 굳건히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혼란과 분열을 극복하고 미국 사회와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를 놓고도 북한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분명한 성과를 내어주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안혜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그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매끄럽게 이어오지 못한 점이 많았기에 향후에는 한미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손잡고 걸어온 70년의 세월을 넘어 향후 더 많은 시간 동안 세계 평화와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발맞춰 나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철 노현웅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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