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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승' 류현진, “쓸데없는 상황에서 볼넷 내준 것 아쉬워” - 한겨레

볼티모어전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
한국인 메이저리거 통산 탈삼진 2위 등극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기분 좋은 15타자 연속 범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잘 섞었다”고 했다. 1회초 잡은 삼진으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탈삼진 단독 2위로도 올라섰다. “기록이 나오는 건 당연히 기쁜 일”이란다. 하지만 7회초에만 4실점을 한 것은 아주 아쉽다. “쓸데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준 게 컸다”며 자책한다. 그래도 주무기 체인지업을 가다듬은 것은 큰 수확이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7승(4패)을 거뒀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9개). 평균자책점은 3.41로 다소 올랐다. 토론토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로 12점을 뽑아내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토론토의 12-4 승리. 류현진은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면서 통산 기록(809개)에서 김병현(1999~2007년·806개)을 넘어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통산 탈삼진 1위는 박찬호(1994~2010년·1715개)가 갖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기록 달성을 한국어로 축하하기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류현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던 데 대해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던질지를 준비했는데 초반에 많이 맞아 떨어졌다. 상대 타자들이 이른 카운트에서 공격하면서 초반에 투구수도 적었다”고 밝혔다. 한동안 만족스럽지 않던 주무기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지난 두 경기보다는 좋았고, 느낌도 좋아서 지난 등판 때보다 많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불펜 피칭 때도 좋았고 지난번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날 패스트볼(32개) 다음으로 체인지업(26개)을 제일 많이 던졌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 밸런스, 투구 동작, 팔 스피드 등을 다른 구종 던질 때와 똑같이 하려고 했다. 불펜 피칭에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회초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와 땅볼을 유도해내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7회초 1사까지 단 한 타자도 1루로 출루시키지 않다가 갑작스레 장단 5안타 1볼넷으로 4점을 헌납하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더라도 3점이었는데, (마이켈 프랑코에게 내준) 볼넷 탓에 4점을 주게 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마운드 위에서 이물질 검사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투수들의 부정 투구를 막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모자, 글러브 등에 묻은 이물질을 집중 단속 중이다. 류현진은 “아무것도 안 묻었으니까 기분 좋게 검사받았다. 규정이니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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