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한화전 4이닝 무실점 호투...볼 스피드도 만족
빼어난 내용과 함께 한화전 징크스 털어낸 결과도 흐뭇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이 벌써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박세웅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펼쳐진 ‘2022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롯데 13-2 승.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80%를 넘어섰다. 매 이닝 최고 스피드가 148km 이상 찍혔다. 최고 스피드 150km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좌타자 상대로 던진 인상적인 슬라이더 등 6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박세웅은 야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두 이닝은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주석에게만 2개의 안타를 허용했을 뿐, 다른 타자들을 틀어막고고 ‘토종 에이스’다운 피칭을 뽐내며 예정대로 4이닝을 소화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안경 에이스’ 모드에 돌입한 박세웅이다.
지난해 28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박세웅은 2017년(12승)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해 역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서튼 감독도 흡족할 만한 한화전 결과와 내용이었다.
박세웅은 찰리 반즈-글랜 스파크맨과 함께 1~3선발을 책임져야 한다. 반즈는 지난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순항했지만, 스파크맨은 몸이 좋지 않아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하다. 현재 스파크맨 상태라면 박세웅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시리즈(2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중책을 맡게 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상대가 한화라 더 값지다.
박세웅은 유독 한화에 약했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14차례(13선발)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7패만 당했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이 4.94인데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8.53으로 지나치게 높다. 지난 시즌에도 한화전 2경기에서 10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시범경기지만 한화전 징크스까지 깬 박세웅은 서튼 감독과 봄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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