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지난 4일 처음으로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이다. 위쪽의 타이어 자국이 뚜렷이 표면에 새겨져 있다.
NASA/제트추진연구소(JPL)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제공 AP 연합뉴스

탐사 프로젝트의 부책임자인 카티 스택 모건은 의미있는 동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로버는 아직도 공학적인 점검을 엄청 해야 한다. ‘그 고무덩이(the rubber)‘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화성 표면에서 우리 스스로를 탐사꾼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퍼시비어런스 작동 엔지니어인 아나이스 자리피안은 “여러분도 우리가 화성에 남긴 바퀴자국을 볼 수 있다. 바퀴자국을 보고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기꺼워했다.
화성의 적도 바로 위쪽에 있는 제제로 충돌구 안쪽 평평한 바닥에 안착한 퍼시비어런스는 지구 시간으로는 2년, 화성의 시간으로는 1년 정도 15㎞ 정도 돌아다니며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돌이나 먼지 등을 수집하게 된다. 탐사할 곳 중 하나는 강이 퇴적시킨 자갈과 모래 등으로 이뤄진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제제로 충돌구는 수십억년 전에 존재했던 커다란 호수였을 것으로 짐작되기도 한다.
작동팀은 삼각주로 다가가는 루트를 둘로 생각하고 그 중 하나를 택하는데 화성의 지질 형성 과정과 따로 떨어져 고립된 이 지대의 잔존물들을 수집하게 된다. 모건 박사는 “이것((마운드)은 로버로부터 3.8㎞ 정도 떨어져 있다. 돌들을 통해 (화성의) 지층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지구 외 다른 행성에서 처음 시도하는 헬리콥터 비행 실험이다. 2㎏ 정도 나가는 ‘인저뉴어티(Ingenuity)’를 띄워 몇주 정도 지형 관찰에 나서게 된다. 지금은 퍼시비어런스의 배꼽 아래 감춰져 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화성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요원들과 화상 통화를 갖고 축하와 격려의 발언을 하던 중 주먹을 굳게 쥐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 DC AFP 연합뉴스

▲ NASA는 화성의 제제로 충돌구 안에 퍼시비어런스가 안착한 지점을 미국의 SF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는데 지난 2004년 2월 4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유니버시티 서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eattlepi.com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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