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 선수로부터 공 빼앗으려 노력하는 황의조 [AFP=연합뉴스] |
▲ 아쉬워하는 황의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3.24 superdoo82@yna.co.kr |
황의조, 리그1 6경기째 골 침묵…보르도는 릴과 0-0 무승부
대표팀서 최종예선 무득점 그친 황의조, 소속팀서 득점력 회복 시급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무득점'으로 마친 벤투호 골잡이 황의조(30)가 소속팀 보르도(프랑스)로 돌아가서도 골 침묵을 이어갔다.
보르도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LOSC 릴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황의조는 전반 44분 앨버스 엘리스 대신 경기에 투입돼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지난 13일 랑스와 24라운드(보르도 2-3 패)에서 1득점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6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은 정규리그 10골 2도움에서 6주 넘게 멈췄다.
황의조가 정규리그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은 부상 복귀전이던 14라운드 브레스트전(보르도 1-2 패) 이후 4개월여만이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끝난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황의조가 대표팀에서 득점한 것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경기가 마지막이다.
각국 대표팀은 11월 열리는 월드컵 본선 전 6월과 9월, 두 차례 A매치 기간을 갖는데 모두 6경기만 치를 수 있다.
황의조로서는 4경기를 치르는 6월 A매치 기간 전 보르도에서 최대한 빨리 골 감각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못하면 벤투호 '붙박이 스트라이커'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
이날 릴전에서 황의조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동료를 겨냥한 패스도 부정확했다.
보르도는 3연패에서 벗어났으나 8경기(3무 5패)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4승 11무 15패(승점 23)로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부 리그에 잔류하려면 최소 18위를 해야 하는데, 18위 생테티엔(승점 27)과 승점차는 4점이다.
리그1에서 최종 순위 19~20위 팀은 곧바로 강등되며 18위 팀은 2부 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가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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