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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사 지낸 트럼프 측근 "독일처럼 주한미군 철수 계획 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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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2 14:44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 주장
트럼프 재선 캠프 합류 위해 이달 초 사임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이 최근 논란이 된 주독미군은 물론, 주한미군 철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납세자들이 외국 안보를 위해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다. 그리넬 전 대사는 이달 초 사임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발언을 '개인적 의견'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리넬 전 대사는 11일(현지 시각)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이겠다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주독 미군 감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독미군 철수 또는 감축설은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까지 독일에 있는 미국 9500여명을 감축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백악관은 당시 "지금은 발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올리케 뎀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10일 미국 정부가 주독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최종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리넬 전 대사의 언급은 미국 백악관과 독일 총리실의 모호한 태도를 부정하고, 주독미군 감축 계획이 확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독미군 9500여명을 감축하면 독일엔 2만5000여명의 미군 병력이 남게 된다.

그리넬 전 대사는 주독미군에 이어 해외 주둔 미군 감축 대상 국가로 한국과 일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를 언급했다. 현재 한국엔 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해 있다.

그는 "미국 납세자들은 외국의 안보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을 미국으로 데려오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현재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주한미군은 미 국방수권법을 통해 2만85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만 있다면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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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1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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