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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경기 연속골… 토트넘 대승 '선봉장' - 세계일보

안방서 에버턴 5-0 격파

2022년 시즌 리그 11골… 득점 4위
공격포인트 16개… 공동 2위

손흥민(가운데)이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에 최근 가장 필요한 것은 ‘기세’다. 시즌 초반 누누 산투 감독 체제하에서 어려움을 겪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이 상당 부분 안정화됐지만 확 치고 나갈 계기를 만들지 못했던 것. 강호를 상대로 승리한 뒤 약체에 어이없이 패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했다.

최근 20여일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20일 리그 최강 맨체스터시티와 난타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뜻밖의 패배 뒤 나선 리즈전에서는 4-0으로 시원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일 2부 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와 치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연장 끝에 0-1로 패해 탈락하면서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기세를 살릴 수 있는 시원스러운 대승이 또 한번 절실했다. 이 기세를 성적으로 연결해야만 했다.

이런 팀의 기세를 ‘에이스’ 손흥민(30)이 다시 살렸다.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 선봉장으로 나서 팀의 5-0 대승을 이끈 것. 최전방의 해리 케인(29), 오른쪽의 데얀 쿨루세브스키(22)와 함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상대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자신의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을 돌파하던 케인이 공을 중앙으로 내주자 쿨루세브스키가 원터치 패스로 득점 기회를 열어 줬고, 손흥민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지난 리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연속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전까지 기록한 4경기 연속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1골5도움으로 16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29포인트)에 이어 재러드 보엔(26·웨스트햄)과 함께 이 부분 공동 2위(16포인트)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랭킹에서도 살라흐(19골), 사디오 마네(30·2골), 디오고 조타(26·12골·이상 리버풀)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3톱’의 호흡과 손흥민의 결정력으로 환상적인 골이 터지며 2-0으로 점수가 벌어진 뒤 토트넘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올 시즌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에버턴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반 37분 케인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에 세르히오 레길론(26)과 케인의 골이 더 나오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대승으로 앞선 미들즈브러전 충격패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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