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엄중 규탄" EPL, 러시아 내 중계권사와 계약 중단 -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러시아 내 중계권사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로 “프리미어리그와구단들은 오늘 만장일치로 러시아의 중게권사인 램블러와 계악을 중단하는 것에 동의했다.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을 위해 100만 파운드를 기부할 것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엄중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 평화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데에 따른 조치다. 전 세계가 러시아의 행동에 비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도 축구계에서 러시아를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앞서 이달 초 러시아 각급 국가대표팀은 물론 클럽팀들도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의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알렸다. 이 발표에 따르면 FIFA 사무국은 UEFA 집행위원회와 함께 러시아의 퇴출을 결정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한 제재다.

당장 러시아는 이달 말 예정된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다. 폴란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자격 박탈로 인해 폴란드의 부전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UEFA 주관으로 열리는 클럽 대항전에서도 러시아 클럽들이 퇴출된다.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른 스파르타크모스크바는 라이프치히와 이달 10일, 18일에 맞붙을 예정이었다. 스파르타크의 퇴출로 라이프치히의 부전승이 예상된다.

러시아축구연합은 이에 대해 항소 의사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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