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우루과이 등 강팀 상대로 지배하는 축구 작동할지 관심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첫 경기 결과가 16강 분수령"
2일(한국시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한국은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쉬운 조 편성은 아니지만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에 묶인 일본과 비교하면 비교적 무난한 조로 평가된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결코 평탄할 리 없지만 그렇다고 불평해선 안 되는 조"라면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모두 각 포트에서 최상위 팀은 아니다. 따라서 이 정도면 불평해선 안 되는 조"라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최악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결코 쉬운 조도 아니다"고 했다.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가 시작된 가운데 이제 시선은 본선에 만날 경쟁국들을 상대로 벤투 축구가 제대로 작동할지 여부에 쏠린다.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약 4년 동안 '빌드업 축구'를 고집해왔다.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이른바 '능동형 축구'로 상대가 누구든 전술의 기본 틀을 유지했다. 그로 인해 대표팀 소집 때마다 선수 구성면에서 큰 변화 없이도 일관된 전략이 가능했다.
이는 최종예선 기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카잔) 등 일부 주축 선수가 결장해도 흔들림 없이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 됐다.
하지만 플랜A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팀 전체가 꼬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대표적이다.
또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벤투 감독의 '능동형 축구'가 통할지 미지수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늘 한 수 위 강팀을 상대로 수비에 무게를 둔 뒤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았다.
박 위원은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고집해온 자신의 축구를 본선에서도 펼칠 것이다. 아무도 해본 적이 없어 성공 여부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이제는 한국도 월드컵 본선에서 스스로 경기를 주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한 조에 된 만큼, 전술적으로 유연한 대처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은 11월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두 해설위원 모두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16강 진출에 매우 중요한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위원은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승점을 확보하면서 출발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우루과이 수비를 흔들려면 공격 전환 시 속도감 있는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도 "우루과이와 첫 경기 결과와 상대에 대한 면밀한 정보 전술 분석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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